무작정 어디론가 훅 떠나고 싶을때가 있다....
막연히 동해나 서해에가서 바다를 보고..
강원도산골이나 아님 인적이 드문곳에 몇일 푹 쉬고..
늘 하고는 싶지만 단지 희망사항일뿐...
하지만 이번엔 모처럼 시간이 생겨서
실행에 옮겨야겟다고 단단히 맘을 먹는다.....정말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겟다...
"강원도평창을 베이스캠프로하여 근처에 맛집과 관광지를 들렀다가
동해의 해산물 맛집을 또 들른 후 바다바람을 실컷 마시고 돌아오기!!"
이번 혼자여행하기의 목표이자 스케쥴이다...
평창에서 하루 묵을 요량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던중
혼자여행을 온 사람을 위한 룸이 있는 펜션을 발견한후 곧바로 예약을 한다.
언젠가 VJ특공대에서에서 보았던곳,,,
한동만 있는 펜션보다는 리조트급으로 혼자 그냥 보내고 오기는 부담도 없고 적당하다 싶엇다.
근처에 등산로도 있고,,,주변에 관광지도 몇개 눈에띄고...
혼자여행을 온사람들을 위한 룸이 있다하니 웬지 그곳이 은근히 마음이 끌리고 동질감이 느껴졌다...
여행에 필요한 옷가지 몇개하고 카메라 하나 만 달랑 챙기고 마트에 들러
약간 도수가있는 레드와인 하나와 이것저것 간단히 먹을거리를 산후 강원도 평창으로 출발!!
평일날 한산한 고속도로를 창문을 열고 신나게 달린다.
회사일, 집안일, 그리고 잡다한 일들을 애써 생각을 안하려고 차안에 오디오 볼륨을 높인다.
이제막 벗꽃이 피고 산에는 새싹이 돋고..고속도고 밖에 풍경을 감상하며 악셀을 힘주어 밟는다.
유리창사이로 봄바람이 얼굴을 마구 스친다..
나쁘지 않은 기분,, 아..좀 기분이 뻥 뚤리는게 혼자 여행을 잘왔다는 생각이 든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문막휴게소, 커피판잔 후 다시 출발!!
조금지나니 벌써 강원도평창에 도달하고 있었다...
우선 숙소에 짐을(짐이라고 할것도 없지만)풀고 근처에 맛집과 갈만한곳으로 산책을 할 계획이다.
힐링솔로룸이 있는 숲속의요정에 가는길은 조금 힘들었다..
산속으로 계속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이정표와 네비를 따라서 한참을 들어가니 저 멀리 펜션단지가 눈에띈다...
예상외로 대박!!
이런 깊은 산속에 저런 펜션단지가 있을줄이야...
마치 유럽에 동화속마을에 온듯한 착각이 들었다...깊은 산속답게 공기는 정말 시원하고 맑은것 같았다.
봄꽃들의 향연,,,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철쭉들이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숲속의요정펜션의 힐링룸이라는 곳
혼자여행으로 적당할것 같아서 골랐는데 뜻밖에 혼자여행을 온 사람을 위해 세심한 베려가 느껴진다.
1인룸답게 혼자 여행하기에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우선 홈시어터,,
펜션에서는 드물게 홈시어터가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것 같았다.
티비도 최신식에 고화질,,,,
노트북에 연결해서 홈시어터를 통해 영화를 볼수도 있을것 같다...
바로 옆에는 전신안마기,,이런 시설이 있어 힐링룸이라고 하였다보다...
또한, 관리실직원이 무선인터넷이 가능해서
노트북이 있으면 바로 인터넷과 연결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항상 인터넷과 일을 한 나로서는
정말 급한일이 아니면 구지 여기까지와서 인터넷에 연결하고 싶지는 않았다.
혹시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는것이 아닌 이상에야...
근처에 갈만한곳이 있나 직원에게 불어보니 허브나라와 양떼목장을 추천해준다..
힐링솔로룸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둘다 무료입장권을 증정도 한댄다...
무료이니 공짜..ㅎㅎ 두곳다 갈예정인데 횡제한 기분!!
펜션에서 바로 태기산등산도 가능하다 한다..
있다가 시간봐서 태기산에도 올라가봐야겟다...
그외에도 간단히 커피를 먹을수있도록 원두커피가 있었다.
아침 점심 저녁 3식을 힐링솔로룸 손님들한테 오두 서비스해준다고 한다...
나같이 혼자온 사람들이 이것저것 이용할수 있는 것들이 제법있었다..
오자마자 짐을 풀고 침대에 몸을 뉘인다...
침대옆에 전신안마기가 나를 부른다..
홈시어터 볼룸을 높이고 영화를 틀어놓고 함 사용해보기로 한다..
TV도 산지 얼마 안돼 새거라서 그런지 화질이 좋다..홈시어터 사운드도 괜찮고.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몸이 나른하다...산속의 맑은 공기,와 함께 전신안마를 하고나니 정말..피로가 풀리는것같다..
힐링이 되긴 되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강원도 산속에 혼자있는 느낌!!!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이다...
이번여행에서 만큼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쉬었다가야겠다...
욕실을보니 월풀욕조다...입욕제까지 서비스...!!
전신안마후에 바로 월풀로 푹...
물속에 있는 느낌이 넘 포근하다..물도 너무 깨끗한것 같다..
힐링을 끝내고 주변에 갈만한곳
허브나라와 양떼목장을 가기위해 숲속의요정을 나선다.
허브나라와 양떼목장을 가기전
평창에 맛집인 메밀 막국수집에 들른다.
봉평면에 있는 곳인데 제법오래 맛집을 운영한듯 보였다..
메뉴는 묵사발과 메밀막국수,,
조미료맛이 느껴지지 않는 담백한 느낌이
질리지도 않고 한동안 입안데 맴돈다..
맛집 시식 후 숲속의요정에서 준 허브나라 입장권을 가지고 허브나라로 출발...
허브나라에는 온갖 허브들로 공원을 만들어 놓은것 같았다..
이건 판매용으로 만들어놓은것 같다...
기념품매장도 있고...
숲속공원을 산책하는 느낌,,,
역시 강원도의 산속답게 자연의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온갖 곤충들..식물들...숲들이 살아 숨쉬는듯 하다..
다음 양떼목장으로 출발,,
양떼목장보다는 그곳의 풍광이 너무 멋있었다..
한눈에 쫙 펼쳐진 구릉지에서 있으니 절로 가슴이 후련해진다...
양떼목장에 들른후
근처 식당에 들러 안주거리 몇개사서 다시 숲속의요정으로 도착..
여기저기 운전하고 구경해서 바쁘게 움직였지만
잠깐 힐링효과를 본걸까? 몸은 이상하게도 가쁜하다.
이게 다 맑은 공기탓?? 역시 힐링룸이다....
벌써 저녁이 다되었다..
혼자여행을 위해 준비한 저녁만찬!!
솔로룸에서는 식사를 다 제공하지만 저녁은 혼자만의 바베큐타임을 가져보기로 한다.
바베큐데크가 객실에 옆에 붙어 있어서..
다른사람 눈치 안봐도 되고..혼자 고기를 구워먹기 딱이다..
마트에서 사온 고기를 굽는다...와인과 소주용 안주다..ㅋㅋㅋ
여행와서 정말 오랜만에 혼자 먹는 술이다~~
그냥 집에서 소주한병 사다가 먹는것하곤 완전 분위기가 다른,,,,
여긴 자연이 있어서 좋고,,웬지 세상과 동떨어져서 혼자만에 느끼는 해방감이 있어서 좋고...
얼마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이란 말인가!!!
술잔을 기울인지 조금 지나니 취기가 올라온다...
강원도 밤공기도 쐘겸,,펜션주변 산책을 나온다..
봄이지만 밤공기는 제법 쌀쌀했다...
저녁이 되니 공원엔 요정마차가 반짝이고
펜션건물마다 조명이 들어온다...
단지형으로 지어져서 그런지 야경이 너무 멋있다..마치 놀이공원에 온듯한 느낌이다.
아이들과 같이 놀러온 가족이 눈에 많이 띈다..가족이 많이 놀러온 모양이다..
약간 기분이 좋을정도로 취한상태에서 시원하고 청량한 강원도 특유의 밤공기를 맞으니 날아갈 것만 같다.
이순간 만큼은 아무생각이 안났으며 그냥 자연이 주는 선물이 너무 좋았다.
숙소에 들어와서 남은 와인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
영화채널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려고 했던 영화도 제법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잠이 들었는지 일어나니 바로 아침이다...
혼자 좀 많이 먹었나...속이 좀 쓰리다..아침식사를 위해서 카페에 들럿다..
메뉴는 황태해장국이었는데 딱 좋았다.. 나같이 술먹고 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보다.
완전 해장국 전문이다..ㅋㅋㅋ
아침을 먹고 산책로가 있어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펜션주위에 있는 산책로였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해마다 떨어진 낙엽들이 제법 쌓여있었다...
낙엽밟는 느낌이 너무 푹신하고 좋았다...코스는 별로 힘들지 않는 산길,,
산길을 혼자 걷고 있으니 속세를 떠난듯한 착각에 지금 현재의 나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결론은 싱겁게? 도 열심히 살아야겟다엿다...
이마에 땀이 베어나올 즈음 산책로도 끝을 보이고 있었다..
저 뒤로는 태기산등산로가 있지만 이번여행에선 여기까지 하기로 한다..
체크아웃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동해에 있는 맛집으로 향한다...
이번에 갈 맛집은 속초의 전복뚝배기이다..
전복 좋은건 다 아시리라..
전복뚝배기집은 속초 동명항에 위치에 있다..
회가 땡기긴 했지만 역시 여기서만 먹을수 있는 전복뚝배기가 더 좋을것 같았다.
명불허전!!1인분에 조금 비쌌지만 비싼값을 한다....
여기가 바다에 인접해 있지만
음식에서도 바다냄새를 싱싱한 해산물들이 말해준다..
아마 동명항에서 직접 잡아오는대로 공수를 했으리라...
역시 괜히 소문난 맛집이 아닌가보다...
동명항에서 맛집을 다녀오다 낙산해수욕장에 차를 세운다.....
듬성듬성 해변에 산책을 나온사람을 빼곤 너무 조용하다...
조금지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한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이것저것 또 상념에 젖는다..
여행의 끝은 항상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나보다...
대부분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여행을 와보았지만
혼자만의 여행을 제대로 오기는 처음이다.
혼자만의 여행또한 혼자만에 느끼는 즐거움이 있었다..
무엇보다..육체적인 힐링도 조았지만,
정신적인 힐링을 느낄수 있었던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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