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후기를 썼는데.. 그 중에 숲속의 요정 부분 올려요.
다른 후기에도 숲속의 요정 이야기가 간혹 있어서.. 전부 주소 링크할게요.. ^^
여행후기 > 강원도 1탄 양떼목장 http://blog.naver.com/vicryan/110097938146
여행후기 > 강원도 2탄 허브나라 http://blog.naver.com/vicryan/110097948664
여행후기 > 강원도 3탄 숲속의 요정 http://blog.naver.com/vicryan/110098001922
아래 후기는 3탄 숲속의 요정이예요.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덕분에 태교여행 잘 다녀와서 둘째 순산했어요.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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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후기 1탄에서 이야기 했더랬죠.. 우여곡절 끝에 우연찮게 발견한 환상의 펜션.. 숲 속의 요정!! 이번엔 펜션에서의 시간을 이야기 해 보려 해요. 펜션에선 간단히 잠만 자고, 다른 곳을 더 둘러볼 수도 있었겠죠. 예정대로 블루캐니언 가서 물놀이도 하고.. 그런데 제가 만삭으로 떠난지라 수영장 가는게 불안하긴 하더라고요. 가봤자 저는 발만 물에 담그고 있었을테고.. 그리고 강원도 맑은 공기마시고 좋은 경치 많이 보는게 태교에 백배는 좋을 듯 해서 오히려 펜션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렸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궁궐 같은 곳이 숲 속의 요정이랍니다. 저는 왼쪽 뾰족 녹색지붕이 있는 나무집에서 2박을 했어요. 블로그 후기들을 보니 초등학생 정도 아이들은 오른쪽에 금색지붕을 좋아한다 해요. 숲속의 요정 홈페이지에서 놀이터, 수영장 기타 등등 동선을 확인해서 저희가 묵을 객실을 정했습니다.
가는 방법은 포장도로로 가는 길, 비포장도로로 가는 길 2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비포장도로가 더 빨리 도착한다 되어있어요. 지도는 홈페이지 링크해 드릴게요. (http://www.elfpension.com/_elf_info/traffic_car.php)
갈 때는 비포장도로를 이용했는데 달구지 타고 가는 마냥 덜컹덜컹.. 만삭 임산부 조마조마했죠. 하지만 그 길이 길지는 않고 이네 저렇게 펜션이 보이더라고요. 허브나라 갔다 오는 길에는 포장도로를 이용했어요. 그런데 두 길 모두 접하고 나니 비포장도로라고 그리 심하게 덜그럭 거리는거 같지 않고, 포장도로라 해서 그닥 멀게 느껴지지 않고 그러더라고요. 왜 처음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잖아요. 포장도로도 그 다음부터는 비포장도로에 비해 그닥 멀지 않고 금방이더라고요.
요건 울 객실문 앞에 있는 환영판이예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요렇게 문 앞에 우리 가족만의 문패가 있으니 정말 우리집이구나 싶더라고요. 원래 도착 전에 써 놓으시기도 하는데 저는 분필을 받아서 저렇게 적어봤어요. 아이들과 함께 꾸미면 더 좋은 추억이 될 듯 해요.
강원도 1탄에 올렸던 바로 그 바비큐데크.. 전날 배부르게 먹고 아침에 저런 피폐해진 광경만이.. ^^;; 바비큐데크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펜션에 간 적이 있는데 그런 곳은 음식준비물 다 바리바리 챙겨서 가야하잖아요. 여긴 객실마다 마련되어 있으니까 부엌에서 재료 손질해서 가지고 가고 또 들어와서 가지고 가고.. 여러모로 편하고 울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바비큐파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어요. 저희는 고기를 사가지고 갔지만 펜션에서 코스별로 준비도 해 주세요. 직접 사가는게 더 저렴할 줄 알았는데 그닥.. 그게 그거인 듯 하더라고요. 불판, 숯불 모두 준비되어 있고.. 앞서 말했듯이 기본 조미료들도 구매 가능하답니다. 단, 기름장이랑 소금이 없었나.. 하여간 뭔가 2가지는 매점에 없었는데 확인해 보셔요.. 여행을 6월에 다녀와서 기억이 가물가물.. ^^;; 식용류는 확실히 있었어요. 조그만 병에 담긴게 귀여워서 생각나요.
제가 지형상으로 높은 위치의 숙소를 골랐어요. 그 중에서도 2층.. 객실 데크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밖에 나와서 경치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뻥~ 뚫리는게 느껴질 정도예요. ^^ 단체 워크샵도 진행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저기 보이는 곳들 중에 어딘가는 회의장소도 있고, 예배드리는 장소도 있고,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카페도 있고, 족구장도 살짜기 보이네요.
제가 묵은 숙소 말고도 여기저기서 찍은 사진들을 올려보아요. 또 오려고 다음 번엔 어디가 좋을까 싶어서 각 동을 돌아보며 점검(?)을 했답니다. 그 때 남편이랑 여기가 좋겠다.. 다음에 오면 여기로 하자라고 한 곳이 있는데.. 뜨아.. 생각이 안나요. 다음번에도 또 숲속의요정 홈페이지에서 전체 지도를 놓고 어디에서 묵을 까 주사위 던지기라도 해야 할 듯... ^^;;
허브마을 갔다 오는 길에 울 공주님 피곤하셨는지 곤히 잠드셨어요. 그 동안 엄마랑 아빠는 연애모드로 돌아가 사진찍고 놀았지요~ 관리동 앞에 맥주도 마시고 쉴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나름 만삭사진을 찍었어요. ㅋㅋ아래 경치 보이지요? 저게 메일꽃이구나.. 했더만 감자밭이라네요. ^^;; 저 감자밭이 엄~~청 넓은데 겨울에는 썰매장이 된다하네요. 겨울에 썰매타러 다시 가려고요. 펜션에 머물면서 바로 앞에서 눈썰매 타고.. 임신중이라 못 먹었던 숭어회도 먹고.. 생각만 해도 흐뭇~ 공주님 깨어나시더니 바로 뭔가를 가리키네요. 아.. 강아지!! 펜션에 살고 있는(?) 강아지들하고도 사진을 찍었어요.
완전히 잠에 깨신 수아공주님.. 바로 옆에 있는 수영장을 발견했네요. 날이 저무는 중이고, 물도 강원도 산골 답게 엄청 차서 물놀이 생각은 안했어요. 그냥 수아가 좋아하는 핸들 달린 튜브나 가지고 놀다가 들어가려 했는데 썰매용(?) 튜브가 있더라고요. 거기에 수아를 태워서 배를 탄 것 마냥 놀아주니 정말 좋아해요. 장난삼아 줄을 놓아보았는데 전혀 놀라지도 않더라고요. 이번엔 신발을 벗고 발을 물에 담궈 퐁당퐁당.. 엄마 발은 시려운데 신이 난 수아양은 들어갈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어른풀과 유아풀 사이 길도 물을 첨벙첨벙하며 왔다갔다.. 첨엔 아빠 손을 잡고 다니더니 나중엔 혼자 신이나서 왔다갔다.. 여름 한 낮에 수영복 입고 놀면 정말 재밌을 듯 해요. (수위가 낮은 유아풀이 따로 있어요..)
펜션 곳곳에 놀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요. 이번엔 공원으로 고고씽.. 현수막을 보니 며칠전 월드컵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었던 듯 하더라고요. 미끄럼틀도 타고, 덤블링도 하고.. 덤블링 원래 돈 내고 타잖아요. 그런 덤블링 2개가 나란히.. 수아도, 아빠도 완전히 신났지 뭐예요. 수아는 똑같은 덤블링을 굳이 옮겨다니면서 퐁퐁.. 아빠는 어찌나 세게 뛰던지 밖으로 뛰쳐 나오는 줄 알았어요. ㅋㅋ 엄마도 어찌나 하고 싶던지.. 아기 낳고 꼭 다시 와서 내 기필코 퐁퐁 뛰어주마 하며 사진만 찍었어요. 저 돈 넣고 타는 자동차는... 너무 허무하게 빨리 끝나더라고요. 다른 꼬마친구도 차를 타고 싶어해서, 그 친구 아빠랑 수아아빠랑 둘을 태워놓고 번갈아 돈을 넣어주며 아이들 흥을 돋구었지만.. 역시나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애속한 차.. ㅜㅜ 그 외 미끄럼틀, 그네 등등.. 이름모를 예쁜 들꽃들도 많았고 밤에는 전구로 장식되어 조명까지 예쁘더라고요. 신데렐라 마차가 낮에 보니 그냥 그랬지만.. 밤에는 정말 그럴싸하게 예뻤어요.
2박 3일 행복한 기억을 뒤로하고 이젠 떠날 시간.. 정말 어찌나 아쉽던지.. 펜션에서 나무심기 이벤트를 하고 있었어요. 마지막날 비가 내렸지만 안하고 가면 후회될 듯 하더라고요. 남편이 둘째날 나무심기 하자 했었는데 흑.. 하루 미뤘더만 비가 올게 뭐람.. 펜션 객실 정리를 하고 우리 가족 추억의 샷을 타이머 걸어 여러방 남기고.. 나무심기 하러 왔어요. 정말 비가 엄청 퍼부었는데 울 랑군님.. 마누님 소원 들어주시느라 고생하시네요. ^^;; 관리동에서 나무모종과 샵을 받아들고 땅을 파서 나무를 심었어요. 그리고 우리 가족만의 팻말도 써서 행여 바람에 날라갈까 싶어 땅 깊숙이 꾸욱~ 울 공주님 그 와중에 어디론가 가더니 들꽃 두 송이를 뽑아왔네요. 아하.. 나무 모종이 수아 보기엔 이상했나봐요. 들꽃 두 송이를 모종 사이에 꽂아주니 예뻐요~ ^^ 이렇게 2박 3일 숲속의 요정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뒤로하고 빠이빠이~ 다음을 기약하며 떠났답니다.
잠깐 휘닉스 파크에 들렸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블루캐니언 야외 쪽을 보니 사람이 많지 않더라고요. 대신 휘닉스 파크 내 키즈파크 가서 2시간 놀아주고.. 매점에서 우유사주고 하다보니 잠들어서 그 길로 춘천행.. 춘천 가서 엄마가 먹고파 하던 춘천 닭갈비를 먹고.. (블로그에서 추천해서 갔는데 우쒸.. ㅜㅜ) 밤 늦게 우리의 보금자리고 돌아왔답니다. 아무리 좋아도 역시 집이 최고지요? ^^ 그 사이.. 우리 둘째도 태어났고.. 수아공주님은 아직도 캠에 들어있는 양떼목장 비디오를 보면서 즐거워 한답니다. 겨울에 썰매타러 또 갈텐데.. 음.. 이번엔 셋이 아닌 넷이겠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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