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짧아져만 가는 가을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놓쳐버려요.
올해도 결국 뒤늦은 가을 맞이 여행을 위해 수소문끝에 숲속의 요정을 찾게되었답니다.
아이를 낳고 꼭 일년, 돌잔치 잘 치뤘고, 일년동안 우리 가족모두 고생했으니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죠!
토요일에 출발해서 차가 막힐까 좀 걱정했는데 서울에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시간에 도착했어요.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여행이니 너무 멀면 부담스러운데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라 좋았어요.
3시 체크인 시간보다 조금 일찍도착해 펜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어요.
한적하게 산책하기도 좋고, 펜션 앞쪽으로 탁트인 전망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펜션 자체 규모가 크다보니 소소하게 편의시설들도 있고 나름의 포토존도 있어서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네요.^^(교회, 카페,편의점, 식당,수영장,썰매장)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서인지 염소도 있고, 토끼도 있고, 멋진 강아지도 있고!
숲속의요정 어린이 동물원에서 저희딸 첨으로 염소구경했습니다^^
오! 저희가 묶는 곳은 통나무 지어진 2차동인데.. 저기 저 멋진 궁궐은 먼가요.. 담번에 저기서도 한번 지내보고 싶네요^^ 그리고 저 흔들 그네에서 저희 세식구 앉아서 수다도 떨고!
요렇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날씨가 좀 쌀쌀해져서 드뎌 저희가 지낼 곳으로 갔답니다.
문앞에는 이렇게 세심하게 딸아이 이름이 적혀있네요^^ 어쩐지 기분이 좋아요.
방으로 들어갔더니 실내가 이미 따뜻하더라구요. 날씨가 쌀쌀한걸 생각해서 손님들이 오기전에 미리 보일러를 틀어놓았나봐요. 정말 숲속의 요정 직원들은 작은 것도 놓치치않는 센스쟁이들이신가 봅니다.
햇살이 환히 들어오는 방에 들어오니 기분까지 화사해져요~ 욕실도 예뻤는데 사진은 안찍었네요. 전체적으 깔끔하면서 아늑한게 정말 맘에 들었어요. 청소상태도 쵝오!
따뜻한 방에서 몸을 녹이다 저녁에는 바베큐 파티를 했어요~ 펜션 여행에서 바베큐 파티를 빼먹을 수 없죠! 바베큐를 할 수 있는 베란다가 정말 넓지요? 불편하지 않게 즐건시간을 보냈는데..너무.. 맛있어서.. 먹는 사진이 없어요ㅠㅠ
좋은 숯을 쓰시는지 고기에 은은하게 숯향이 배어 고기맛이 배가 됐어요~ 그래서 게눈감추듯 샤샤샥! 먹어버렸네요.
아.. 저녁에는 불꽃놀이도 하더라구요! 오오 대박! 정말 좋아하는데..따님이 주무셔서 나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감상했답니다.
저멀리 보이시나요? 아.. 넉놓고 보다가 마지막에 사진을 찍어서 그 화려함을 다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쉬울 다름이에요. 좀 짧아서 아쉬웠지만 재밌었어요. 앞으로도 매주 하니까 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저녁먹고 또 산책~ 아경도 아름답습니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고 불켜진 호박마차는 동심을 자극하네요. 그리고 따뜻한 방에서 세식구 모두 잘잤어요.. zz
아! 정말 칭찬하고 싶은 점 중에하나가 바로 이불 너무 깨끗하다는 거요. 정말 백옥같이 깨끗해요. 기분 너무 좋았어요. 담날 퇴실할때 문앞에 새로 이부자리 준비해놓았던데 정말 철저하게 관리 잘 하는 곳이구나 새삼 감동했답니다.
저희가족 산책할때 보니까 방속국에서도 취재왔더라구요. 어쩐지.. 먼가 다른 곳이긴 한가봅니다. 요렇게 저희 가족 즐겁게 숲속의 요정에서 하루를 보냈구요~
담날은 주문진으로 고고씽~!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요. 전날 잘 자서 최고의 컨디션.
바다가 너무 예뻐요. 파도 소리도 오랫만이 들어보고.. 그러고 보니 저희딸은 바다가 첨이네요.^^ 어쩐지 우리딸 인생에는 역사적인 순간.
마지막으로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에요^^ 사랑하는 서방님과 대머리이지만 예쁜 딸^^
정말 기분좋은 여행이였어요. 단점을 생각해보려해도 머.. 마땅히 꼽을 점이 없네요. 아! 한가지 바베큐할때 나가는 베란다 문이 좀 뻑뻑했어요.^^; 문열이 좀 힘드니 고것만 좀 고쳐주세요. 다른건 백점.
다음에는 눈썰매장도 꼭 이용해보고 싶네요. 그럼 겨울 여행을 기약하면서.. 친절히 대해주신 숲속의 요정 직원분들 감사하단 말씀 전할께요~ 저희 가족 또 놀러갈께요~^^
|
|
|
|
|
|
|
| 의견을 남겨주세요!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