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첫 주말연휴를 숲속의 요정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딸아이가 4살이었을 때부터 방문했었는데 8살 초등학생이 된 지금 이번에도 강원도로 여행
간다하니 바로 “숲속의 요정에 갈꺼지?” 하는 겁니다.
어느 사이엔가 우리가족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숲속의 요정.
과거 몇 년 전으로 갔다 지금에 와서의 숲속의 요정은 참 많은 발전과 노력한 열성이 곳곳에
보입니다.
많은 키즈룸중 유난히 헬로키티를 좋아했던 딸아이가 이번에는 ‘동물의 왕국’ 룸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봅니다.
과연 어떠한 보고 즐길꺼리가 딸아이를 반겨줄지 사뭇 기대가 되었습니다.
303동 201호에 들어섰습니다.
2층에 묵어보기는 처음인데 개별 데크가 엄청나게 넓습니다.(우리만 사용할 수 있다는 ^^)
객실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진 시설들에 4시간을 차를 타고 달려온 피로가
일순간에 풀려버리는 듯 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이 요상하게 생긴 흔들의자(?)!!!
앉아보니 안락함에 잠이 스르르 몰려올 듯 싶더라구요.
친정엄마와 딸의 전용의자가 되었네요.
이것저것 물건들을 정리하고 방 구경을 하는데 정말 동물이란 동물은 다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제일 먼저 딸아이의 시선을 끌어당긴 건 바로 요 마이크가 딸린 장난감 피아노
랍니다.
노래를 불러가며 피아노를 치는데 제법 놀 줄 알더군요.^^
정글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동물들과 미니어처. 주방놀이기구, 커다란 코끼리, 기린, 호랑이,
얼룩말 인형, 캐노피 텐트 등등 하룻동안의 딸아이 친구가 되어줄 장난감들이랍니다.
여자이다 보니 제일 먼저 주방과 냉장고, 욕실을 둘러봤습니다.
역시 맘에 드는 건 커다란 냉장고.
숲속의 요정 2층엔 없는 욕실욕조가 이곳엔 있어서 좋아서 깜놀했어요^^
커다란 안방엔 휘장과 더블침대가 있고 그 옆엔 안마의자가 있습니다.
친정엄마가 좋아하시는데 어른이 있는 가족들에겐 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바닷가를 먼저 들러서 이곳저곳 둘러보다 맛있다는 닭강정을 사서 조금 늦은 시간에
입실했기에 허기가 져서 간단히 요기를 한다는 것이 저녁이 되어버려 이번엔 그 맛있는
숯불바비큐를 할 수 없었답니다 ㅜ ㅜ
해가 저물어 공원에서 산책겸 놀이기구를 타고 사진도 찍고 그러다 숲속의 요정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가족들이 공터에 모여들었고 입장할 때 스파클라 불꽃놀이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진행자의 불꽃쇼가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곧이어 밤하늘을 수놓는 멋진 불꽃의 향연.
지금도 많은이들의 환호가 귓가에 생생합니다.
어른들도 순순해질 수 있는 동화의 나라가 있다면 그곳은 바로 숲속의 요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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