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요정펜션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해 있어요.

저희는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타고 갔는데요.

서울에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장평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시간표는 바뀔 수도 있으니까, 동서울터미널 시간표 링크할게요 ㅎㅎ

https://www.ti21.co.kr/drive/b2.html

(여기서 강원도->평창->장평터미널 선택하시면 돼요)

장평터미널에 도착해서는 픽업서비스를 안받아서..ㅠ_ㅠ 택시타고 들어갔어요.

1만6천원 정도 나왔는데요. 그래도 4명이서 1/4씩 부담하니까 괜찮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도착하니까 멀리 뒤로 펼쳐진 산하며 너무 멋있었어요.

덕분에 공기도 엄청 맑고 상쾌했어요!

서울에서 찌들었던 마음까지 가뿐하게 날아갈 것만 같았어요.

겨울의 끝자락에서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강원도를 보여주는 것만 같아요.

저는 210동 201호에 묵었어요.

방 2개, 화장실 2개, 거실, 부엌, 테라스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문에는 예약자 이름이 적혀있는 문패가 있는데요!

원하는 이름대로 마음껏 바꿀 수 있대요.

이름이 드러나는 게 부끄러워서 모자이크를…. u_u*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풍경!

복도 끝에 펼쳐지는 거실 전경이 참 이쁘죠?^^

같이 간 친구가 벌써 먹을 걸 식탁 위에 풀어놨네요ㅠ_ㅠ

천장이 2층 높이로 높아서 넓고 쾌적한 느낌을 줘요!

게다가 핑크랑 베이지 교차로 된 색깔이 너무 이뻐요.

높게 난 창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도 굿굿!

거실에 있는 티비에요.

하지만 저랑 제 친구들은 평소 티비를 보지 않아서 켜보기만 했는데,

올레 티비로 되어 있더라구요.

영화나 드라마 보실 분은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는 빵빵 잘 터지는 무료 와이파이로 인터넷도 하고 게임도 하고ㅋㅋㅋ

주방인데 아담하고 예쁘더라구요. 모자이크로 붙여진 타일이 깔끔하죠?

구석구석에 식기, 컵, 소주잔, 수저까지 전부 구비되어 있어요.

아침에 햇살이 들어오는 게 너무 이뻐서 ㅎㅎㅎㅎ

이걸 쬐면서 아침을 준비하니까 뭔가 로맨틱한 기분이 들었어요.

첫 번째 방이에요. 커다란 창문 너머에는 조그마한 테라스가 함께 딸려 있어요.

넓게 펼쳐진 들판이며 멀리 보이는 산이 탁 트여서 좋았어요.

침대 옆에 놓인 화장대에요.

심플하면서도 엔틱한 느낌이 방 전체 느낌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두 번째 방이에요.

침대 옆 창문으로는 뒷산이 보여요.

두 번째 방에 딸려 있는 화장실이에요.

변기랑 세면대, 치약만 있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아침에 화장실 급한데 빨리 나오라고 싸우지 않아도 되니까 괜찮아요.

복도에 있는 공용 화장실이에요

욕조가 있어서 피곤한 몸을 누일 수 있어요.

치약, 샴푸, 비누가 있어서 큰 짐 가져올 필요 없으니 편해요.

참, 실리콘 같은 부분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짐도 풀었으니 바깥 구경을 나가볼까요?

숲속의요정 펜션 단지 중앙에 위치한 키즈파크로 가 보았어요.

벌써 가족 단위로 찾아온 사람들이 재밌게 놀고 있네요.

사계절 썰매장, 공기 튜브로 만들어진 놀이장 등이 있어서

어린이들이 정말 재밌게 놀 수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같이 끼어서 놀기엔 우리는 너무나 자라버린 어른들…

옆에는 물의 요정이라고 해서 작은 연못이 있는데요.

무지개 송어가 여럿 헤엄치고 있었어요.

철갑상어는 날이 추워서인지 바닥에 붙어서 잠만 자더라구요.

한 번 누워봐야겠죠?

살랑살랑 흔들리는 해먹에 누워서 이런 풍경을 보고 있자니

이게 바로 낙원이 아닐까 싶어요.

겨울 나무의 앙상한 가지가 꽤 운치 있고 인상적이에요.

이 때 갑자기 눈이 날리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서 일하시는 직원 분의 말씀에 따르면 4월에도 눈이 온다고 하니,

봄철 색다른 여행을 원하시면 숲속의요정 펜션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동물농장에 가보았어요.

양, 개, 닭, 오리, 토끼, 염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어요.

애들이 사람한테 스스럼 없이 다가오는 데다가, 착해서 물지도 않아요.

기왕 동물들을 보기로 한 거 관리실 앞에 있는 말라뮤트장에도 가 보았어요.

말라뮤트 폴리와 엘프가 방문객들을 맞이해 주네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말라뮤트 장 옆에는 작은 개도 한 마리 있었어요.

다른 부대시설들 사진이에요.

날씨가 추워서 물도 얼었고, 수영장도 개방되어 있지 않지만,

여름이 되면 더 놀거리가 많아지겠죠?^^

이제 한참 둘러 봤으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됐어요.

객실에 딸려 있는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먹어요.

고기느님은 언제나 옳습니다….(감동)

특히 야외에서 숯불에 구운 고기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숲속의요정 펜션에는 토요일 저녁 8시면 불꽃놀이장에서 불꽃놀이를 해요.

한창 먹다 보니 8시가 되어서 허겁지겁 갔어요.

불꽃이 예뻐요. 공기가 맑아서인지 더 또렷하게 잘 보이는 것 같아요.

불꽃놀이 시작할 때 한 사람 앞에 하나씩 나눠준 작은 불꽃놀이에요.

너무 예쁘죠?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만들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