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5일 친정엄마 생신 겸 평창여행을 계획하고 방문했던 숲속의 요정 키즈펜션!4살 아들을 두고 있는데 키즈펜션 관심이 많았고, 숲속의요정 처럼 넓디넓은 키즈펜션은 없기에 한번쯤 가보고 싶다 생각했었어요. 마침 기회가 생겨 다녀왔네요~
주변 구경을 하고 오느라 저녁6시쯤 방문한 숲속의요정!
(늦게 방문한터라 사진은 모두 다음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제일 먼저 관리실에 들렀습니다.
관리실은 펜션입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찾는데 어렵진 않았어요.
관리실에 들어가 예약자명을 얘기하면 확인 후 안내를 해주세요.
펜션지도와 함께 예약한 객실위치와 놀이터 등 안내를 받았어요.
저희는 바로 저녁을 먹어야해서 안내를 받고 바로 바베큐에 필요한 도구들을 구입 및 대여하였습니다. 불을 붙이는 토치는 보증금(1만원)을 지불하고 대여받았어요~ 대여 시 보증금을 지불했다는 증거로 칩을 주시는데, 잘 보관했다가 다음날 반남하시면 보증금을 돌려받으 실 수 있습니다. 보통 펜션은 인원수에 따라 바베큐 비용을 받는데에 비해 숲소의요정은 딱 정해져 있는 금액이었어요, 그 금액에 불판과 숯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대신 불편했던건 직접 불을 붙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 어렵진 않았지만 불을피우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숲속의요정은 좋은 공기와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대신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필요한건 미리미리 사와야겠더라구요~ 그렇지만 관리실 옆에 편의점도 위치해있어 펜션 이용하면서 필요한 여러가지 생필품과 먹거리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저는 거기서 컵라면을 샀습니다. 다음날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게 필요했거든요~ 그곳에는 없는게 없을정도로 보였는데 판매하는 장난감도 비치되어 있다는것!!! 우리 아들래미는 편의점 구경도 못했다는 소문...ㅎㅎ
키를 받아들고 객실로 이동하였습니다. 해가 짧아져 이미 어두워졌어요.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더라구요. 펜션 홈페이지로 보면 동도 많고 넓어보여 도보를 이용이 안되겠다 싶었고, 되도록이면 관리실과 멀지 않은 객실을 원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도보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객실앞에 도착하니 대문에 문패가 걸려있네요^^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키를 꽂는곳이 있어요. 키를 꽂아야 불을 킬 수 있어요~
밖에보단 확실히 따듯했지만 친정아빠는 조금 추운 것 같다고 하셔서 바로 보일러도 가동했어요~ 들어오자마자 신난 아들래미~
근데 저는 여기서 조금 실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약하기 전 객실안내를 몇번을 봐가며 아이가 무슨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까. 여기가 괜찮을까 엄청난 고민을 하고 또 했어요. 여러방들 중 그래도 저희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많아 보이는 방을 선택했는데 장난감들이 제대로 작동되는게 하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키즈펜션인데 객실안에서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이 없다는게 황당하기까지 했어요. 다 부서지고 주차타워에는 내려보낼 자동차가 하나도 없구요. 그저 개수만 채우려는 듯 정말 안타까울 지경이었어요. 아들래미가 요즘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좀 챙겨왔어야하나 싶었어요. 참 아쉬웠습니다. 거실에 놓여있는 치타인형을 제일 잘 가지고 놀았네요. 어흥어흥 거리며 제가 한번 숨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번갈아가며 숨었다가 들키는 놀이하느라 좀 힘들었어요ㅠㅠ원래 키즈펜션에 오면 아이들은 장난감 가지고 놀고, 어른들은 식사준비하며 좀 쉬는 맛이 있는데 그렇지 못해 슬펐어요ㅎㅎ
늦은 시간 입실로 저녁준비를 서둘러야 했지만 깨끗한 상태의 객실을 찍어둬야 했기에~
잠시 사진찍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방이며 화장실이며 주방이며 깨끗하게 치워진 모습이었어요.
주방에는 아이들 식기가 모두 있답니다. 저는 수저세트를 따로 챙겨왔지만 그럴 필요 없었네요~ 그릇이며 수저며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었어요.
홈페이지로 확인하여 전기밥솥이 있는 것을 알고 쌀을 챙겨와서 밥을 해먹었어요.
간편하게 햇반을 챙겨오면 좋았지만, 고생을 사서 하는건지 나와서도 해먹는 밥이 맛있고 좋네요 하하..
다음날 아침엔 컵라면을 먹었는데 식탁위에 있는 전기포트 덕분에 편하게 물을 데울 수 있었지요~
아참! 여기는 정수기가 없더라구요~ 저는 워낙에 유난떠는 엄마라 물은 정수기가 있떤 생수가 준비되어 있던 제가 직접 사와서 먹는 편이라 저녁거리 장볼 때 생수를 사왔어요. 펜션 편의점에도 생수를 살 수 있으니 깜빡하셨다면 관리실 옆 편의점을 이요하시면 되겠습니다!!^^ 없는게 없을정도라니깐요ㅎㅎ
큰방에 있는 안마의자는 친정부모님과 신랑이 무척 좋아했네요^^
펜션 예약하기 전부터 무조건 안마의자는 있어야한다는 남의편 조언으로
이 객실을 선택한 이유중의 하나였습니다~부모님도 모시고 갔으니 아주 만족해하셔서 기뻤어요ㅎㅎ
작은방 앞에는 이불장이 있어서 요를 깔고 잘 수 있어요~ 침대가 불편거나 많은 인원이 오셨다면 이불걱정은 NO! 넉넉한 이부자리로 저도 침대에 요를 깔고 더더욱 푹신한게 잘 수 있었답니다.
욕조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 씻기려면 욕조가 필요하잖아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신랑이 밖에서 고기구워 들어와 안에서 먹었어요.
식탁이 있지만 따로 좌식상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둘러 앉아 먹을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여행이라 한잔 걸치며 맛있는 저녁시간이 되었답니다.
들어오자마자 가동했던 보일러는 온도가 올라가는데에 좀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올라가면 후끈후끈 온도가 쉽게 내려가질 않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돌렸다가 나중에는 너무 더워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답니다ㅠㅠ
자기 전 끄고서는 퇴실할때까지 보일러는 한번도 가동하지 않았는데도 따뜻하게 펜션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
제가 정말 좋았던 점은 다음날 퇴실시간이 12시라는 사실!!
너무너무 여유있더라구요~
보통 펜션은 11시 퇴실인데, 이 1시간차이가 엄청나구나 느꼈어요.
다른곳 여행하다보면 일어나서 씻고 짐챙기고 하면 퇴실시간 맞추는데 급했는데,
저희는 느긋하게 아침까지 먹고 나왔어요^^ 전날 사두었던 컵라면!!
천천히 먹고 싹 치우고 나오는데도 12시가 안되었더라구요~ 음음 좋아좋아~ㅎㅎ
이제 어제 즐기지 못한 놀이터 등 야외활동을 해야겠죠!
관리실에 들려 차를 타고 이동했던 터라 처음으로 보는 펜션 바깥풍경이었어요!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 놀이터가 나온다는 사실.
그런데 여기서 아쉬웠던건 가는길에 키즈카페가 있는 건물이 있는데, 키즈카페를 이용하지 못했다는거에요ㅠㅠ정해진 시간이 있더라구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오후시간 잠깐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저희는 어제는 늦게 도착을 했고, 오늘은 퇴실시간에 나왔는데 이용이 안되는 시간이어서 사진도 못찍고 아쉬운마음으로 바로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놀이터 보자마자 신이난 아들래미ㅎㅎ
그런데 놀이터에 제대로 된 미끄럼틀 딸린 정글짐 하나정돈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
실내에도 비치 가능한 플라스틱 미끄럼틀 뿐이더라구요~ 그래도 자동차 하나 잡아타서 소리지르며 신난 아들덕분에 저도 덩달아 신나더라구요~ 너가 좋으면 됐다~~^^
놀이터 한켠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 오리 3마리가 있어요~
즤 아들은 놀이터에 있는 오리를 보고 너무 좋아했네요~
저희는 따로 먹이를 구매하지 않았는데 관리실에서 먹이를 팔고 계세요.
당근밖에 보지 못했는데 오리 먹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런데 요 아이들 뭔가 얻어먹었었는지ㅎㅎ 사람을 반기는...^^
오리 옆에는 워터슬라이드가 마련되어 있어요. 생각보다 길지 않았는데 몇번정도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보였지만(제생각) 이용하진 않았어요.
워터슬라이드 옆으로는 방방장도 있어요.
방방장이 위쪽에 하나, 아래쪽에 하나 있었는데 이것도 이용하진 않았어요.
주의안내에 신발을 벗고 이용하라고 되어있는데 신발을 벗고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ㅠ
낙엽이 쌓여있는게 관리가 안되는 듯 해보여 위험해보이고 양말이 더러워지는게 싫은 예민맘이기에 패스했습니다. (다행인건지 아들래미는 오리에 빠져 방방장에 관심도 없었네요ㅎㅎ)
놀이터 왼쪽으로 해먹공원이 있답니다! 다음 일정이 있어 위에까지는 올라가보지 못했어요.
아래쪽에 그물그네 태웠더니 바로 무섭다는 쫄보아들ㅎㅎ
위쪽으로 해먹은 많았어요! 이런 추운날 말고 선선할 때 누워서 힐링하고 싶네요~
놀이터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소리공원과 동물농장에 가보았어요.
땅에 붙어있는 동물은 뭐든 좋아하라하는 아들래미는 아주 신이 났어요.
강아지 고양이 토끼 돼지 양 등등 아들래미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다 모여있네요~
먹이를 사가지않아서 동물들에게 무척이나 미안했네요^^;
사람을 엄청 잘 따르는듯한 개냥이!
손을 살짝 갖다대면 문질문질 아주 애교를 떠는데 데려오고 싶었어요ㅎㅎ
이렇게 덩치 큰 강아지는 3마리나 있더라구요~
목청도 큰게 즤 아들이 깜짝놀랐었네요ㅎㅎ(먹을거 없어 얘들아ㅠㅠ)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여기서 꽤 오래 있었어요.
보기만해도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
너무 여기서 시간을 지체하고 있는 아들래미를 유인할게 필요했죠!!
동물농장 위쪽으로 위치해 있는 소리공원으로 가서 북을 크게 쳤어요!
뭐지뭐지? 가보자!! (유인성공) 하하
소리공원에 악기가 아주 많았어요~
막대기만 쥐어주면 뭔지 모르지만 그저 쿵쿵 챙챙 치는 아이입니다^^
신나게 두들기고 웃고 떠들고 하다가 주변 풍경을 보게되었는데.
와...시원하고 숨통이 탁 트이는 가을풍경입니다!!
좀 더 빨리 왔더라면 더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었을텐데 부모님과 너무 아쉬웠어요~
다음을 기약해야겠어요^^
풍경을 담다보니 아래쪽으로 수영장이 보이네요~
여름에는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숲속의요정이네요^^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한 가족여행!
숲속의요정에서 너무 좋은 추억 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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