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들 다 꽃구경 하러 떠나던 어느 날

저희 가족은 강원도 평창에 키즈펜션을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함박눈과 같이요 ㅎㅎ

예약할 땐 당연히 이제 막 푸릇푸릇 해질 자연 경관을 볼 마음에 설레였는데 왠걸 역시 강원도입니다.

친정집이 강원도 춘천인데 춘천에서 출발 할 때까지만 해도 해가 반짝반짝이었는데 '아니겠지~' 하고요

횡성 원주를 지나면서 슬슬 날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새말IC 근처에선 이미 펑펑~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아이들은 잠이들고

저랑 신랑은 오랜만에 눈오는 차 창밖의  풍경에 '우와 눈이다~ 쌓이면 정말 예쁘겠다' 연발하며 사진도 찍고요.. ㅎㅎ

대전에 살고있는데 작년 겨울에 눈을 거의 보지 못했어요.

친정에 있는 강원도 스키장에까지 가서 일부러 아이들 썰매태워주며 눈 구경 시켜줄 만큼요,,

그런데 아이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펜션을 데리고 가는데,, 그것도  키즈펜션을 가는데! 

엄청나게 설레여 할 만한 눈이라니. 그것도 거짓말 조금 보태서 둘째아이의 주먹만한 함박눈이요 ㅎㅎ

아무튼 네비게이션은 새말IC에서 나가라는데 길잘알 신랑은 고속도로 더 타고 가야 가깝다고 면온IC에서 나갔어요

휘닉스파크를 지나며 오늘같은 날 젊은이들 너무좋겠다 하며 부러워하니 신랑이 애들 다 키우고 같이 즐기자고 위로해주었어요 ㅋ

아무튼 삼거리 같은곳을 지나가는데~

네비가  알려주는데 눈이 많이와서 그런가 큰 길에서 들어가는 초입이 조금 헷갈리게 되어있어요

샛길로 빠져야 하거든요 ! 가면서도 "어? 여기가 맞아? 제대로 온거야?" 하는데

다행이 팻말이 작게 보였어요 ㅎㅎ 또 가면서 불신지옥에 빠진 전 "여기 맞아?" 하는데 도착했어요 ㅋㅋ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와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튼 딱 도착하니 큰~ 바위에 정갈하게 씌어진 "숲속의 요정"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아이들이랑 다닐때는 밥해먹고 그런 재미 느낄 여유가 없어 편하고 깨끗한 콘도,리조트 위주로만 다녀보고

가족 여행으로 펜션은 한두번 다녀봤지만

우리 가족끼리 온전히 여행으로 간 펜션은 처음이었어요!

그것도 대전에서 강원도는 휴가, 여행가는 느낌인데

저희는 친정과 시댁이 다 강원도라 아이들이 강원도 가면 할머니네서 자는게 당연했는데

멀지 않은곳에 최대규모의 키즈펜션이 있다니 ㅎㅎ 저도 설레였거든요

도착하자마자 찾기 편하게 입구쪽에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안내데스크에 눈이 오는날 어둑어둑 해지는 산속에 너무 예쁘게 트리가 장식되어있었어요.

어둑해질무렵 그 분위기가 너무 낭만적이어서 사진도찍고 동영상도 찍고 ㅠ ㅠ 갬성..

사진찍고 안내데스크에 들어가니 두분이서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근데 막상 들어가보니 너무 넓어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단지가 그려져있는 종이를 주시며 우리가 묵을 숙소동 안내, 키즈카페 운영시간, 동물 먹이주기 체험 안내, 매점 운영시간, 즐길만한곳 팁을 너무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 자세한 설명 덕분에 헷갈리지 않고 샤샤샥! 할 수 있었지요 ㅎㅎ

안내데스크 바로 옆이 매점이에요~

매점에는 현금지급기도 있고요

요즘에 폭죽놀이 바닷가에서도 못하는데 여기서 보네요~

매점이 조금 작다 싶었는데

찬찬히 둘러보니 없는게 없네요. 정말 있을건 다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갔을때는 비수기라 더 휑하다고 느껴졌겠죠?

안내 데스크&매점이 붙이 있는데 다행이 저희 묵는 곳과 가까워서 매점을 들락날락 귀찮게해드렸네요 ㅋㅋ

비수기라 그런가 둘러봐도 다른손님들은 보이지 않았어요.

주차장과 숙소는 계단을 조금 올라가야해서 눈길에 미끄러울까봐 잠에서 막 깬 아이들과 저는 차에서 기다리고

신랑이 한 번 짐을 올려놓고 왔는데

"여보! 여기진짜좋아~ 너무이쁘다. 명패도 붙어있어!!"

신난 신랑의 목소리

아이들은 들떠서 얼른 내려서 올라가버렸어요

여기 107동이 저희가 묵은곳입니다!

명패에 대접 받은 기분이고

(명패는 홈페이지 예약할 때 적는곳이 써있어용)

방 안에 장난감들이 사진에서 보고 예약했던거랑 똑같이 컨디션 좋게 나열되어있네요~

들어가자마자 사이좋게 시소타는 모습 너무 예뻤어요~

'사진찍고 놀자' 하고싶었지만 아이들 잘 노는 모습이 담겨도 좋을 것 같아서요.

둘이 앉아서 꽁냥꽁냥 노는 모습에 신랑이 저에게 고맙다고 여기 좋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운전해서 와준 신랑이 더 고맙..

아이들도 신났는지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방구경하고~

놀다가 또 냉장고 한 번 열어보고~

준비해온 음식 넣어준다며 냉장고 문 열고 난리났네요~ ㅎㅎ

객실에 뭐가 있는지 한 번 볼까요!!

​

​주방입니다.

​

​

​ㅎㅎㅎ 저는 계속 방 구경을 합니다.

여기는 화장실이에요. 거실 화장실

센스있는 뽀로로의 향연과 변기커버

​

여기는 안방이에요^^

침대, 옷장, 옷걸이, 뽀로로볼텐트, 화장실이 있어요 ㅎㅎ 

​

여기는 거실 화장실 옆 작은 침실입니다 ㅎㅎ

그리고 여기는 거실~^^
원목 느낌의 집이 아주 아늑해요!
눈이 와서 더 그런가 벽난로랑 나무로된집..그런 그낌의 방이었어요

​ 

아이들이 너무 신났는지 테라스에 맨발투혼ㅋㅋ  

감기걸릴까 걱정은 넣어두는걸로..

왜냐면 나도 너무 좋으니까!

저는 라면이 익을 동안 짐 정리를 하다가.

이제 아이들 옷 단단히 입혀서 나가봤습니다.

아이들 뛰어다니며 여기저기 탐색하는데 그 사이에 눈이 종아리까지 쌓였습니다.

조금 있다보니 우리애들 또래 아이들이 뛰어나오네요^^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끼리 있어야 잘 놀지요. 같이 썰매도 타고 놀았어요.

그리고는 동물원을 찾으러.
입실 하며 동물의 먹이를 받아

양, 토끼, 개, 닭 등에게 먹을것을 나눠주며 교감했습니다.

바로 옆에 소리공원에 이것저것 작게 전시되어 있길래 가서

 악기도 두들기며 무슨 소리가 나는지도 관찰해보고요

앞에 수영장이 있는데

여름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수영장이 넓고 좋아보였어요

 여름에 꼭 다시오고싶을 정도로요

아! 그리고 키즈카페가 있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어둑해지기 전에 눈싸움먼저 하고 놀이터 이용하느랴고 키즈카페 이용을 못했어요

키즈카페는 5시까지 운영된다고 하더라고요 ^^

입실하고 시간이 빠듯하니 아이들 먼저 놀게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옆에 교회도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눈밭에서 놀고있는데

관리자분이 부모님 관리하에 노시는거면 동산에 올라가서 썰매를 타셔도 된다 하셨는데

이미 그 안에서 놀이로도 충분해서 배고프고 해서 올라가보지 못했지만

세심한 관심과 배려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저녁시간~~

거실 바로 앞에 테라스에 바베큐장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비수기였고 음식을 준비해갔지만

급하게 가거나 준비하지 못하신 분들은 펜션에서 고기랑 쌈거리를 유상으로 제공해주시는 것 같아요.

부담갖지않고 가서 즐기시는것도 좋겠어요^^

그리고 키즈카페 옆에 레스토랑도 있던데

그 안에 브런치메뉴도 있고, 한식도 있고, 돈까스 등등 제공되는게 많더라고요

정말 푹 쉬고싶다! 하는 펜션으로 최고같아요.

방 안에 장난감있고, 키즈카페 있고, 키즈카페 옆에 레스토랑 있어서

아빠들 나와서 고기굽는 힘도 없다! 설거지에서 해방되고싶다!

하시는 분들 레스토랑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저희는 춘천에서 닭갈비를 포장해왔어요.

제가 아이들 챙기는 동안 신랑이 요리를 해줘서 맛있게 저녁을 해결하고

아이들 옷 다시 챙겨입히고 저녁산책을 했어요^^

오히려 눈 오기 전이 춥고, 눈 오는 날은 덜추운거 아시죠?

산책 한바퀴 하는데 펜션 전체의 감성 무엇 ㅠㅠ

너무 예뻤어요..  

눈 밭을 구르느랴 아이들은 금방 뻗고

저랑 신랑은 노트북에 영화다운받아놓은걸 가지고 와서

오붓하게 매점에서 사온 맥주와

영화 한편을 때리고 잤습니다. ㅋㅋ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이들이 깨우지도 않고 예쁘게 놀고 있네요

고드름이라는걸 처음본 아이들은 칼이라며 여기저기에서 따달라고 난리에요.

예쁜 아침햇살에 비춘 숲속의요정 전경도 너무 예뻐요

포스팅이 늦어졌지만

한 여름에도 평창은 시원하니

여름에 가시는 분들 아이들 여벌옷으로 긴 옷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최고의 규모인 키즈 리조트형 펜션, "숲속의 요정"

​ 

http://www.elfpension.com/kiz_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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